부산 알피니스트 산악회

2013년12월5일 경북 문경 성주봉 산행사진

psw-성원 2013. 12. 8. 11:15

출발일시;2013년12월5일07시30분

출발장소;부산 동래전철역 4번출구

산행시간;약5시간

산행코스;당포리-성주사-종지봉-헬기장-706봉-790봉-성주봉

-갈림길-법장터-당포리

산행설명;

성주봉

높이 : 912m
위치 : 경북 문경시 산북면

특징, 볼거리

성주봉은 운달산의 지봉으로 운달산에서 문경읍 쪽으로 붙어 있는 당포리와 용연리 사이에 높이 솟은 바위산이다.

암벽이 보기 좋다.

성주봉이라는 산이름은 마을과 인접한 산은 인접 마을주민들이 신성시 여겨왔고 특히 신주처럼 신성시 여긴데서

이처럼 산이름도 성주봉이라 붙여 놓은 것 같다. 기세 등등한 장군이 자리를 잡고 버티고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이곳 당포리 일대 주민들은 성주봉을 흔히들 ‘장군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주사 뒤편 대슬랩을 지나 있는 600m 봉우리는 지형도 상에는 종지봉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문경새재 옛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화지동(현 당포리)고지도에 표기된 고증 자료에 의거 그 명칭이 수리봉임을 확인하여

문경 산들모임 산악회에서 "수리봉"으로 표지석을 설치 하였다

성주산은 경사가 급한 바위산으로 주릉에 붙기 전까지는 급경사지를 올라야 하며 능선에 다 올라서면 힘든 일은

한숨 돌리게 된다. 성주산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성주사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되며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도록

당일 산행리드가 패이스를 잘 조정해 가며 천천히 진행해야 부담감도 줄이고 체력을 안배해 무리가 없이 끝까지

산행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주봉 오르는 길에는 작은 돌들이 길과 바위 슬랩면 나무 사이에 많이 있으므로 슬랩을 통과할 때에는 돌이

굴러 내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성주봉은 멀리서 바라보면 바위산으로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막상 산행에 접어들고 보면 바위 한쪽면으로 일반 등산로와 같이 시원한 소나무 숲길이 잘 나

있으며 길에는 흙이 두껍게 깔려 있다.

오르다 보면 중간지점에 경사진 바위슬랩이 100여m 가량 이어지는데 이곳을 홈이 없는 일반슬랩과는 달리

발을 디딜 수 있는 계단식 슬랩으로 초보자도 오르기에 무리가 없으며 이곳을 오르기에 조심스러운 사람은

슬랩 우측 나무가 많은 가장자리로 나무를 잡고 안전하게 오르면 된다.

운달산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성주봉으로 종주할 수 있으나 자일과 암벽장비가 있어야 안전하다. 문경읍

당표리에서 성주봉만을 등산할 수 있다

문경에서 5-6킬로 정도 오면 당포리가 다가온다. 이 길은 주흘산뒤로 뻗어 포암산 아래 하늘재로 이어지는

작은 도로이다.

성주봉 등산을 위해서는 당포2리 마을 앞까지 오면 된다. 성주봉은 운달산의 지봉임에도 거의 육산에

가까운 운달산과는 사뭇 다른 암봉이다.마을 앞에서 보면 성주봉은 그림 같은 암봉미를 갖춘 아름다운

산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이 산은 높이가 900여미터 정도에 지나지 않으므로 쉽게 생각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상이상으로 험악한

산이므로 산행 경력이 일천하거나 모집산행,단체산행으로 이 산을 택한다면 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그리고 하산길의 일부는 산길이 선명하지 않은데다 급경사에다 암봉, 암석이 즐비하여 안전에 아무리

신경을 써도 모자라지 않을 산이다.보조자일 정도는 필히 휴대해야 한다.

산행은 동네 뒤로 난 산길로 들어서서 급경사 슬랩에 붙어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슬랩바위는 별로

미끄럽지 않아 유경험자들이 걷기엔 전혀 문제가 없다.군데군데 소나무숲이 우거진 이 슬랩지대에서

동네를 내려다보거나 주흘산쪽으로 바라보면 암봉을 올라가는 멋을 한껏 즐길 수 있다.

깊은 협곡이 보이는 능선에 작은 암릉이 보이고 암릉위에 소나무가 그 뒤의 심곡을 배경으로 푸르름을

빛내는 광경을 보면 경탄을 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슬랩지대를 통과하여 능선길을 찾는 것이 성주봉

산행의 첫째관문을 통과하는 격이 될 것이다.

능선에 올라온 뒤 30여분이면 주능선에 이를 수 있고 이어 소나무가 울창한 능선을 지나면 삼각형의

암봉이 눈앞에 다가선다. 이 암봉은 정상에 이르기까지 통과해야 하는 3개의 암봉중 첫번째 암봉이다.

각각의 암봉은 올라갈 때도 주의하는 것이 좋지만 내려설 땐 보조자일이 필요하다. 3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맛은 암봉산행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봉우리를 넘으면 거대한 봉우리가 하나씩 앞을 막아서서 도전을 기다리는 억센 장군처럼 보인다. 마지막

암봉인 정상 암봉 앞에 서면 마천루를 올려다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위엄있어보인다. 그러나 분명한

홀드가 있어서 암봉산행을 즐길 정도의 산꾼이라면 산행에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이다.

정상에서 주파해온 암봉과 암봉아래의 대 협곡을 내려다보면 성주봉이 운달산의 지봉이지만 엄청난

암봉미를 갖춘 아름다운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산은 별로 찾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험한

산이다. 그래서 산이 깨끗하다.

송이버섯 채취시기엔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금지된다. 이런 산을 소개하는 것이 아름다운 시골 숫처녀를

서울거리에 내다 파는 격이 된다면 곤란할 것이다.이산에 다시 가서 버린 병이나 과자봉지, 과일껍질을

목격한다면 그것은 어쩌면 앞으로 좋은 산일수록 소개하지 말라는 경고로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 산을 오르내리는데 약 6-7시간을 잡는 것이 좋을 듯하다. 스포츠식 산행은 이 산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경관을 보고 우리 산의 아름다움에 심취할 시간도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산행지도;

 


본 지도는 국립지리원 2010년 발행지도를 기준으로 작성하여 실제 정상표지석과 표고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도홈: 최신등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