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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 갈맷길이 9개 코스 20구간으로 다듬어 졌다.
또 전체 263.8㎞의 갈맷길을 각 코스 20~30㎞마다 2~3개 구간으로 나눠 맘에 드는 코스를 골라 걸을 수 있도록 했다.
갈맷길 명칭도 종전 지역명 대신 제1코스 제2구간 등 코스와 구간으로 통일해 알기 쉽도록 하고 코스별 소요시간·거리·노면상태·경사 등을 감안해 상·중·하 등급으로 구분해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2010년 선정된 갈맷길 21개 코스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지난해 추진한 ‘부산시 갈맷길 조성 및 관리운영 실시계획’ 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갈맷길 관리운영의 구체적 ‘Action Plan’ 을 6일 마련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기존 갈맷길 구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절구간 없이 시 외곽을 순환하도록 코스를 조정해 부산 전역을 트레킹 할 수 있도록 동백섬과 광안리 해수욕장 연결 등 8개 구간을 추가로 지정했다.
또 장산 너덜길, 승학산길 등 걷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등산로 8개 코스를 제외시켰다.
부산시는 종전 갈맷길 21개 코스 선정 후 단절구간이 많아서 코스별 연계성이 부족하고, 등산로와 도심 길 등이 포함돼 걷는데 불편하다는 지적과 함께 코스 명칭도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이번 용역에는 ▲갈맷길 전담단체 설립을 통한 효율적인 관리·운영 ▲마일리지 제도 도입 ▲여행자 수첩 제작 ▲문화·공연 연계프로그램 운영 ▲길 안내자 양성 등을 통해 갈맷길 운영이 활성화되도록 추진하고 갈맷길을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번 용역의 갈맷길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제2코스(문탠로드~광안리해수욕장~오륙도 유람선 선착장)가 자연환경과 양호한 시설 등의 이유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봄에는 제1코스(임랑해수욕장~대변항~문탠로드), 여름은 제2코스(문탠로드~광안리해수욕장~오륙도 유람선선착장), 가을에는 제7코스(성지곡수원지~금정산 북문~상현마을), 겨울에는 제9코스(상현마을~이곡마을~기장군청)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변경된 갈맷길 코스를 홍보하기 위해 ‘갈맷길 700리’의 코스별 상세지도를 배포하고, 구·군과 함께 변경된 코스별 시설물을 정비·보완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